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월 30일(현지시간), 제롬 파월의 뒤를 이을 차기 케빈 워시 연준 의장 후보자를 공식 지명했습니다. 이번 인사는 단순한 수장 교체를 넘어, 한국기업인 쿠팡과의 인연과 월가의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와의 밀접한 관계 때문에 전 세계 금융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 쿠팡 사외이사에서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정점으로
케빈 워시는 한국인들에게도 친숙한 이름입니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국내 이커머스 기업인 쿠팡(Coupang)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며 글로벌 경영 자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 경력 하이라이트: 워시는 35세라는 젊은 나이에 연준 이사로 발탁된 바 있는 금융 영재 출신으로, 모건스탠리 M&A 부문과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를 거쳤습니다.
- 쿠팡과의 관계: 그는 쿠팡 김범석 의장과 하버드대 동문이며, 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약 47만 주의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단, 연준 의장 취임을 위해서는 쿠팡 이사직 사임과 주식 처분이 필수적입니다.
2. 스탠리 드러켄밀러: 워시의 강력한 조력자이자 멘토
이번 지명 배경에는 ‘헤지펀드의 전설’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있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외신들은 이를 ‘드러커노믹스(Drukenomics)’의 부상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부자(父子)와 같은 긴밀한 관계
워시와 드러켄밀러의 인연은 2011년 워시가 연준 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드러켄밀러의 개인 자산 운용사인 ‘두케인 패밀리 오피스’에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조선비즈에 따르면, 두 사람은 10년 넘게 경제와 시장에 대해 소통해 왔으며 주변에서는 이들의 관계를 “단순한 파트너를 넘어 아버지와 아들 같다”고 평가합니다.
월가의 압박과 지지
드러켄밀러는 워시의 임명을 위해 월가 네트워크를 동원해 백악관에 강력한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최근 금리 인하와 관련해 데이터 중심의 유연한 사고를 강조하는 드러켄밀러의 철학이 워시의 향후 통화 정책에도 투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3. 케빈 워시 체제의 연준, 무엇이 달라지나?
케빈 워시가 상원 인준을 통과할 경우, 2026년 5월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시장은 그가 파월 의장보다 더 ‘비둘기파적(완화 선호)’이거나, 혹은 트럼프 정부의 정책에 보조를 맞추는 유연한 행보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생산성 중심 정책: 워시는 AI 기술 발전과 규제 완화가 생산성을 높여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이를 바탕으로 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왔습니다. Invesco 분석 참고.
- 시장 반응: 지명 발표 직후 금값과 은값이 급락하고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등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결론: 새로운 경제 리더십의 등장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지명은 미국 통화 정책의 거대한 전환점을 의미합니다. 쿠팡 이사로서의 실무 경험과 스탠리 드러켄밀러라는 강력한 멘토를 둔 그가 과연 연준의 독립성을 지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비전을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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